고급스럽고 세련된 식사보다
때로는 푸근한 시골 느낌의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초가랑입니다.
대청댐 맛집으로 검색하면 최상위에 나오고,
블로그에서 많이 본 식당이라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주소: 대전 대덕구 대청호수로1326번길 70-29
영업시간: 화~일요일, 11:30-17:00 (월요일 휴무)
연락처: 042-273-4843
초가랑은 대청호 둘레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청호수변으로 난 길을 운전해 가다보면
초가랑의 간판이 보입니다.
길가에서 잘 보이지 않아 지나칠 수 있으니
잘 찾아서 들어가세요!
진입로가 좁아서 운전하기가 좋진 않았어요.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공간이나
식당 건물 앞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흰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서 한산했는데요,
북적이는 시간에 가면 애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차난이도 : 다소 높음)
식당의 외관은 굉장히 향토적입니다.
나무껍질로 덮은 지붕에,
흙으로 입힌 벽이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에요.
초가랑은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은 주로 차를 마시는 곳,
오른편은 주로 식사하는 곳 같았어요.
실내 분위기는 깔끔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잘 정돈되어 있지 않은,
그냥 사람 사는 곳 같았어요.
'대충 한끼 먹고 가~'
하는 분위깁니다.
초가랑은 메뉴가 단순합니다.
주로 사람 수대로 장아찌 밥상을 주문하고,
해물 아삭전을 추가하더라구요.
아쉽게도 음식 포장이 안 된다고 해요.
밥상 2인에 해물전까지 시켰다가는
음식을 버릴 것 같아
장아찌 밥상 2인만 주문했어요.
먼저 따뜻한 차를 가져다 주시고,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대나무 소쿠리에 가득 담은 반찬이 나왔어요.
정말 예쁘죠?
여긴 눈으로 먼저 먹는 식당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장아찌류와 나물류
장조림과 묵이 나옵니다.
무려 18가지가 됩니다.
그리고 흑미밥과 된장국입니다.
먼저 된장찌개 한 모금~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하고 맛있습니다.
전형적인 백반집 된장찌개 맛이에요(맛있다는 뜻ㅎ)
장아찌 반찬들은 삼삼해서 좋았어요.
아삭고추에 채썬 무로 채우고 비트로 색을 낸 장아찌,
표고버섯, 청경채, 당귀, 마늘, 양배추, 무, 목이버섯으로 만든 장아찌가 있었습니다.
전 당귀 장아찌가 제일 맛있었어요.
당귀향을 좋아해요 ^^
아쉬운건 단백질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제육볶음을 추가메뉴로 구성하지 않고,
반찬가짓수를 좀 줄이더라도
기본 밥상에 조금 포함시켰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즉시 조리해주는 반찬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계란프라이, 두부부침이나 겉절이 같은..
그래도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정갈하고 양도 적당하고,
먹고 나서도 소화가 잘 되는 건강한 식사였습니다.
저흰 그럭저럭 만족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식당인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
1. 채식을 좋아한다.
2. 음식은 비주얼이 중요하다.
3. 향토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
1. 고기나 생선류를 즐겨 먹는다.
2. 분위기가 깔끔하고 위생적이어야 한다.
3. 종종 식당직원의 불친절함이 거슬린다.
4. 운전이 서툴다.
식당 앞에 잠깐 앉았다가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초가랑은 근처에서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긴 다음
가볍게 식사하고 싶을 때
좋을 것 같아요.
대청호자연수변공원에서 10분거리 정도되니
함께 방문해보세요.
https://classicgreen.tistory.com/22
인근 카페로는 글레버 추천합니다!
https://classicgreen.tistory.c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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