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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명소, 맛집, 카페)/그 외 지역

고창 가볼만한 곳 - 무장읍성 (동학농민운동의 역사가 담긴 곳)

고창 가볼만한 곳 - 무장읍성 (동학농민운동의 역사가 담긴 곳) 

 

고창 청보리밭을 들러 집으로 돌아오는 중,

길 왼편으로 고성이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가까이 다가가 봤어요.

 

어딘가 했더니,

바로 무장읍성입니다.

고창 무장읍성

규모는 크지 않아보였지만,

잘 복원해놓은 성곽과

건물들의 깔끔한 모습이

들어가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주소: 전북 고창군 무장면 무장읍성길 45

 

주차는 아직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근처 길가에 해야 합니다.

 

http://kko.to/7TJpPgoDp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이런 곳을 관람할 때는

먼저 가볍게 공부하고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

 

검색해보니

"조선 태종 17년(1417) 병마사 김저래가

주민 20,000여 명을 동원하여

그 해 2월부터 5월까지 만4개월 동안에

축조했다고 전해지는 토성"이라고 합니다.

 

무장이라는 명칭은

무송현과 장사현이라는 두 고을의 첫자를 따서

나온 지명이라고 해요.

효과적인 왜구의 방비를 위해 축조했다고 하는데요,

이름과 목적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죠?

 

조선시대의 읍성으로는

확실한 연혁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이정도 공부했으니 성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무장읍성 진무루

남문인 진무루를 통해 들어갔어요.

잘 복원된 모습입니다.

 

마침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여유있게 관람할 것을 생각하니

더 기대가 되었어요.

 

무장읍성은 동학농민운동과도 관련이 깊은 곳이었어요.

 

검색한 한 자료에 따르면

"1894년 일어났던 동학 농민 혁명의

동학 농민군들이 맨 처음 봉기하였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무장읍성 관광안내소

정문(진무루)로 들어가셔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필요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무장읍성의 중앙에는 아주 길고 멋진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고창무장객사라고 합니다.

현판에 송사지관이라고 쓰여 있어요.

무장객사는 무장에 내려온 관리나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본관과 좌익헌, 우익헌으로 되어있어요.

좌우 건물의 지붕이 본관보다 낮은 점은

격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무장객사의 왼편

괴목나무의 아래에는

비석군이 있습니다.

 

무장읍성 비석군

설명을 보면 "선정을 편 원님과 공덕이 있는 분들의 송덕비"라고 합니다.

원래 흩어져 있었는데, 여기 한데 모아 놓았다고 해요.

 

 

무장읍성 동헌

비석군을 지나 더 들어가보면

멋진 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무장동헌이라고 해요.

동헌은 조선시대 수령이 정무를 보던 관아의 중심건물이라고 해요.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 무장수비보병대 사무실로

광복후에는 무장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되는 등

민족의 아픈 역사를 대변해주는 건물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무장동헌 취백당

건물들 외에도

연못이 참 예뻤습니다.

 

무장읍성 연못

안내판을 읽어보니 정말 재밌는 사실이 있었어요.

무장읍성에는 사두봉을 중심으로 2개의 연못이 있는데요,

이 연못은 일제강점기 때 메워진 후 2004년까지 

무장초등학교의 운동장으로 사용되어져 왔었다고 합니다.

2009년에 발굴되어 복원되었어요.

연못 복원 후 물이 고이자 100여 년간 잠들어 있던 연꽃의 씨가

발아하고 수많은 수생식물들이 살아났다고 해요.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반대쪽에 있는 연못에도 가보았어요.

무장읍성 연못

여긴 최근에 복원된 것 같아요.

안내판을 읽어보니 2015년 발굴조사에서 드러났고,

2017년에 복원했다고 하네요.

연못 내외부를 연결하는 나무다리 흔적도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복원작업이 완료되고 수생식물이 살아나면

아주 멋질 것 같아요.

 

무장읍성의 매력은

고목들이 참 많다는 거에요.

수백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역사를 지켜본

나무들이에요.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무장읍성 드라마 영화 촬영지

녹두꽃, 녹두전이란 제목이었는데요,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녹두장군 전봉준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여기가 동학농민운동과 관련깊은

곳이어서 촬영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역사를 공부할 수 있고,

옛것과 자연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무장읍성 꼭 다녀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