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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필수 코스, 경포해변 일출 (구름 낀 날, 흐린 날의 기록)

강릉 여행 필수 코스, 경포해변 일출 (구름 낀 날, 흐린 날의 기록)

 

2020년 5월 4일,

길었던 연휴가 끝나갈 무렵

바다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일출까지 볼 수 있다면,

 

그런데,

내일 날씨가 흐리다는데

괜찮을까?

 

당일 강릉 일기예보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오늘 아니면 또 언제 갈수 있을까...?' 하며

새벽 2시, 대전에서 강릉으로 출발했습니다.

 

한산한 밤길을 달렸어요.

로드킬 당한 짐승의 사체를 여러번 보고,

대관령에서는 짙은 안개를 지나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달려

5시 20분 경에 강릉 경포해변에 도착했어요.

 

해변 앞에는 스카이베이 호텔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http://kko.to/iopNOKC0o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당일 강릉 일출 시간은 5시 24분이었습니다.

 

곧 해가 뜰 시간이었기에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변으로 뛰었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해변으로 나와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도,

연인과 함께 나온 사람도,

어떤 사람은 혼자,

 

아쉬운건, 하늘에 구름이 한 가득,

걱정스런 눈빛으로 해뜨는 쪽을 바라봅니다.

 

 

태양이 지평선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이럴 때 "서광이 비친다"고 표현하나요?

 

이 때의 기대감이란...

 

예보로 확인한 일출 시각이 지나자

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잘 담아지지 않았습니다.

(맨눈으로 보면 훨씬 예쁘답니다)

 

 

 

사알짝 올라온 해가 보이시나요?

 

 

카메라로 담아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디지털 줌기능을 사용해서 찍어봤어요.

 

 

새빨갛고 선명한 해를 담아내지 못해 너무 안타까워요.

 

이렇게 올라오더니

구름층이 있는 높이까지 올라오자

구름 뒤로 뭉게지더니

아예 숨어버렸어요.

 

아쉬운 마음에 한참을 눈을 떼지 못했죠.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어쨌든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좋았던 점도 있는데요.

구름이 짙게 깔려 있으니까

구름 뒤에서 비치는 빛과 함께

멋진 그림이 그려진단 거였어요.

 

 

정말 멋지죠?

 

주차장을 향해 걸어가며
몇 장 더 찍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해서 강릉에서 일출보기는 끝났답니다.

아쉬웠지만,

다음 일정들이 기대가 되요!

 

그동안은

날마다 뜨는 해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일출을 본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번에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일출만큼 멋진 경치는 드물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음엔 좋은 날씨를 택해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로망이 있는

일출 여행 계획해보세요!